제왕절개 척추마취 부작용과 블러드패치
제왕절개는 많은 산모가 선택하거나 필요로 하는 출산 방법입니다. 제왕절개 시 대부분 척추마취 또는 경막 외 마취를 시행하게 되는데, 척추마취는 하반신의 감각을 차단하여 통증을 줄이고 이는 전신마취보다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척추마취는 드물게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왕절개 척추마취의 부작용 중 하나인 척수액 누출로 인한 두통과 이를 치료하는 블러드패치(Blood Patch)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척추마취의 부작용: 척수액 누출로 인한 두통
척추마취는 허리에 주사로 마취제를 투입해 하반신만 마취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삿바늘이 경막(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뚫게 될 경우, 척수액이 누출될 수 있습니다. 척수액이 줄어들면 뇌압이 낮아지면서 두통이 발생하는데, 이는 뇌척수액 누출 두통이라고 불립니다. 이 두통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마치 머리가 짓눌리는 듯한 극심한 통증
- 누워있을 때는 통증이 완화되고 앉거나 일어서면 심해짐
- 메스꺼움, 현기증, 빛에 대한 민감도 동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두통은 며칠 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블러드패치라는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블러드패치란?
블러드패치는 척수액 누출로 인한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환자 본인의 혈액을 사용합니다. 의료진이 소량의 혈액을 채취한 후, 척수 주사 부위 근처에 혈액을 주입합니다. 이렇게 하면 혈액이 경막을 밀봉해 척수액 누출을 막고 뇌압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 10-15분 내외로 시술이 끝나고 이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됩니다.
시술 과정
1. 환자는 정확한 주사 위치를 찾기 위해 적절한 자세를 취합니다(대개 옆으로 누워서 새우등을 만듭니다)
2. 의사가 소량의 혈액을 팔에서 채취합니다.
3. 경막 주변에 혈액을 주입하여 누출된 부분을 막습니다.
시술 후 효과
블러드패치 시술은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약 70~90%의 환자가 두통에서 벗어납니다. 간혹 두 번째 블러드패치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한 번의 시술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주의사항과 부작용
블러드패치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로 알려져 있지만, 드물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허리 통증
- 주사 부위 감염
- 신경 손상 (극히 드물게 발생)
시술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활동을 조절해야 합니다.
제왕절개 할 때 척추마취는 많은 산모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드물게 이와 같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제왕절개 2번째인데 첫째 때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이번에 2일 차에 걷기 시작하면서 참을 수 없는 두통이 발생해서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두통으로 시작해서 뒤에 목까지 통증이 와서 블러드 패치 시술을 통증이 발생한 당일날 하게 되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이 위험한 수술은 아니지만 척추마취로 인한 두통은 너무 힘드니 꼭 블러드패치 시술을 바로 하시길 바랍니다.